사실 지옥 1화부터 3화까지는 실망감만 남아 있어서 별생각 없이 봤다. 1화부터 6화까지 모두 공개되어있는 상태였지만 딱히 빨리 보고 싶다는 생각이 없어서 조금 천천히 보고 늦게 리뷰를 하게 됐다. 시즌2는 내년 하반기쯤 만화로 먼저 볼 수 있다고 하는데 6화를 끝으로 뒷내용이 조금은 궁금해지기는 했지만, 넷플릭스 1위를 유지할만한 시리즈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오징어 게임의 수혜를 어느 정도 받지 않았나.... 싶다.
넷플릭스 지옥 4화-5화-6화
4화 줄거리
4화 시작은 방송국 PD로 등장하는 배영재(박정민 배우)와 함께 있는 새 진리회로 시작한다. 새 진리회는 시간이 흐른 뒤의 세상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갖게 되어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홍보영상을 방송국에 의뢰한다. 배영재 PD는 새 진리회에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 않아 영상 수정 요청에 불만은 토로하며 유지 사제(류경수 배우)와 트러블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배영재의 아내인 송소현(원진아 배우)은 아이를 출산했지만 바쁜 배영재는 아기를 볼 시간이 없어 송소현이 대신 영상을 찍어 보내주기로 한다. 그리고 인큐베이터에 있는 아기를 찍기 위해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하려던 송소현은 자신의 막 태어난 아기가 고지를 받는 장면을 목격한다.
아내와 아기를 보러 가던 배영재는 회사 동료인 강준원을 찾는 그의 와이프 연락을 받게 된다. 회사에서부터 평소 같지 않은 모습을 보이던 강준원이 신경 쓰여 배영재는 강준원의 책상에서 보았던 주소 적힌 메모를 기억해 찾아가게 된다. 강준원은 자신을 찾아온 배영재에게 자신이 고지받았음을 설명하였고 '소도'에서 자신의 시신을 처리해줄 거라며 고지받은 사실을 말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다.
시간이 되어 강준원은 배영재가 보는 앞에서 시연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소도'의 사람들이 나타나 시체를 처리하고 배영재에게 못 본 것으로 하는 것이 좋을 거라고 말하고 떠난다. 날이 밝고 강진원 와이프의 실종신고로 경찰과 새 진리회는 마지막에 찍힌 위치를 수사하게 된다. 수사 도중 강진원의 차가 발견되었다며 밀항으로 결론 내린 경찰과는 달리 미심쩍어하던 유지 사제가 주위를 둘러보다 소도의 명함을 발견하게 된다.
배영재는 송소현을 만나러 병원으로 찾아가게 된다. 송소현은 배영재에게 아기의 고지 영상을 보여주게 되고 고지 영상을 본 배영재는 충격을 받고 송소현은 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한다.
5화 줄거리
더욱 강력하고 거대한 종교단체가 되어가고 있는 새 진리회는 고지를 받고 그 사실을 숨기려는 사람들은 찾아내어 공개적인 장소에서 시연당하게 하며 가족에게 직접 보게 하고 방송으로 내보내기까지 한다. 김정칠 의장은 방송을 통해 사람들이 고지받은 사람은 모두 죄인이라는 것을 믿게 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편 자신의 아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배영재는 강준원을 도와준 소도를 찾아가게 된다. 소도의 일원인 공현준 교수를 만나 자신의 상황을 모두 설명하자 공형준 교수는 인적이 드문 건물로 데려간다. 그곳에는 3화에서 죽은 줄로 알았던 민혜진 변호사가 있었고 고지받고 지옥에 가는 것을 숨겨주는 단체인 '소도'의 주요 일원으로 활동 중이었다. 민혜진은 새 진리회의 민낯을 밝히고 올바른 세상을 위해 아기의 시연을 생방송하기를 제안하지만 배영재는 거부하지만 고민하게 된다.
소도의 정체를 파악한 새진리회에서는 화살촉에게 소도의 일원 중 대중에게 알려져 있는 공형준과 김근배의 납치를 지시한다. 납치한 공형준과 김근배는 고문을 받고 마치 시연을 당한 것처럼 같은 형태로 죽여 공형준이 교수로 있던 학교에 신을 거역한 죄인이라는 글과 함께 매달아 놓는다.
민혜진 변호사도 화살촉의 습격을 받았지만 가까스로 도망쳤고, 박영재에게 도와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며 아이와 아내의 안전을 묻자 불안해진 박영재는 아내 송소현에게 전화와 문자 하지만 연락되지 않는다. 그때 송소현은 박영재의 연락도 무시한 채 방법을 찾으려 아이를 안고 새진리회로 향한다.
6화 줄거리
새진리회로 찾아간 송소현은 유지 사제에게 아기의 고지 영상을 보여주자 새진리회에서는 아기의 고지를 세상에 알리지 않으려 송소현으로부터 아기를 강제로 빼앗으려 한다. 이때 송소현과 아기를 구하기 위해 나타난 민혜진과 박영재가 새 진리회와 싸움을 하게 되고 아기와 송소현을 힘겹게 구해 도망간다.
새진리회를 따돌린 민혜진과 박영재 부부는 허름한 건물의 집으로 들어가 숨게 된다. 숨게도 와 준 남자는 사실 1~3화에 등장하던 화살촉 BJ인 이동욱으로 자신도 고지받았음을 이야기해준다. 민혜진은 이동욱의 도움으로 아기의 고지 영상을 생방송으로 내보낼 준비를 한다.
아기가 시연되고 나서 5분 뒤가 자신의 시연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동욱은 몰래 새 진리회의 김정칠의장과 통화를 하게 된다. 아기가 자신의 집에 숨어있는 것과 현재의 상황을 알려주며 도대체 신이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고 그러는 것이냐고 묻는다. 그러자 김진철 의장은 이동욱을 구슬려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이동욱에게 선택받은 자라며 메시아라고 칭해주지만, 이동욱은 새진리회의 도움 없이 신에게 선택받은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며 통화를 끝내버린다.
자신이 신의 실수를 덮기 위해 선택된 사람이라고 믿는 이동욱은 방해되는 소도 사람들을 죽인다. 자신의 시연 5분 전 아기가 시연을 당해 죽고 그사이 시체를 처리하고 그 자리에서 자신이 5분 뒤 시연을 당하게 되면 사람들이 신의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 그 임무를 다하기 위해 본색을 드러낸다. 이동욱은 칼을 들어 민혜진과 박영재 부부를 공격하고 아기를 빼앗으려 한다.
송소현이 빠져나와 사람들에게 아기의 고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시연의 시간이 다가와 나타난 죽음의 사자들로부터 아기를 보호하려고 한다. 뒤이어 박영재와 송소현이 어떻게든 아이를 보호하려 하지만 결국 아이를 꼭 껴안은 채로 함께 시연을 당해 불타버리고 만다.
뒤늦게 위치를 알아내 도착한 새 진리회는 타버린 박영재와 송소현의 시체 사이에 살아있는 아기를 보고 다가가려 하지만 사람들이 막아 가지 못한다. 한 할아버지가 유지 사제에게 사기꾼 놈들이라며 그만하라고 말하자 유지 사제는 이성을 잃고 폭행을 가한다. 죄인만이 심판을 받는 것이라던 새 진리회의 강력했던 명분은 아기로 인해 사라지면서 동행했던 경찰들이 폭행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그사이에 민혜진이 아기와 함께 무사히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최초로 시연이 방송되며 새 진리회가 힘을 얻는 시발점이 되었던 박정자는 시연을 당한 그 자리에 시체와 함께 성지로 보관되고 있었다. 박정자의 시체 주위에 뿌연 연기가 올라오며 뼈가 붙고 살이 생기면서 부활하게 된다. 알몸으로 부활한 박정자의 모습으로 시즌1의 마지막 장면이 마무리된다.
지옥 감상 개인적 후기
1화부터 3화까지가 전반적으로 스토리가 시작되는 느낌이었고, 4화에서 6화는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느낌이었지만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포기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세세한 부분에서 여전히 부족하거나 과한 설정들이 있었고 스토리가 탄탄하지 못하고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꾸준히 들었다.
마지막 부분인 박정자가 다시 살아나는 장면은 원작 웹툰에도 없던 장면이기 때문에 시즌2에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거 같기는 한데... 스토리의 설명이 조금 부족하고 떡밥이 많은데 모두 잘 회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한국에서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이고 출연하는 배우들도 좋아하는 배우가 많은 만큼 정주행을 하기는 했지만, 다시 보라고 하면 개인적으로는 보지 않을 것이다.
기대한 만큼 실망도 컸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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