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이번에 새로 공개된 시리즈인 "지옥" 예고편을 보고 나서 며칠 전부터 기대감에 빨리 나오기를 기다렸다. 원작인 웹툰은 보지 않았지만 유아인, 양익준, 박정민 등 네임드 배우분들도 나오고 웹툰도 호평을 받았다기에 기대 중이었다. 자극적이고 흔하지 않던 스토리에 오징어 게임을 잇는 넷플릭스 한국시리즈가 나오나 했는데 현재 3화까지 본 후기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다. 1화부터 3화까지의 줄거리와 감상평을 적어보겠다.
스포 주의!
넷플릭스 지옥 줄거리
1화 내용
평범한 일상들을 누리고 있던 카페 장면으로 시작하는 1화는 매우 불안해 보이는 한 남자가 나온다. 남자는 매우 불안한 표정으로 핸드폰 시계를 보며 오후 1시 20분이 되자 불안함이 극에 달 하게 되고 세상이 울리는듯한 진동과 소리가 들려오며 알 수 없는 괴생물체들이 등장한다. 괴생물체들은 남자를 폭행하며 도망치는 것을 도로 한복판까지 쫓아가 결국 불태워버린다.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 목격자가 수없이 많고 경찰에서도 수사를 시작한다. 그중 진경훈(양익준 배우) 형사가 관련 있어 보이는 새 진리회라는 종교단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새 진리회는 10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종교단체이며 정진수(유아인 배우)가 새 진리회의 의장을 맡고 있다.
새 진리회에서는 천사가 나타나 죽을 날짜와 시간을 알려주는 것을 '고지'라고 부르며 그날 짜가 되면 지옥의 사자들이 나타나 지옥에서 느낄 고통을 주고 불태우는 것을 '시연'이라고 한다. 죄가 있는 인간들을 신이 심판하여 지옥으로 보내고 있다고 주장한다.
진경훈 형사는 사건 현장에서 연설 중이던 정진수를 만나게 된다. 정진수는 20살에 보육원에 나와 자살을 하려 했지만, 사람들에게 자신의 시체가 보이는 게 싫어 자신의 시체를 처리해줄 독수리가 있는 티베트 초원으로 갔었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처음으로 지옥의 사자들이 시연하는 모습을 보았고 그 이후 신의 의도를 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동욱(김도윤 배우)은 방송 BJ로 새 진리회의 열혈 신자이며 화살촉을 지지하는 인물이다. 화살촉들이 저지르는 범죄행위를 생방송 중계를 하며 죽음을 당한 사람들을 비하하는 방송을 통해 정보를 얻거나 함께 지지한다. 새 진리회와 화살촉, 시연과 고지받은 사람들에 대한 내용들을 전달하는 정보 창구 역할을 하지만 너무 과하고 시끄러운 BJ묘사로 보기에 굉장히 힘들고 불편했다.
홀로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박정자(김신록 배우)는 집에서 생일 축하를 하던 중 고지를 받는 장면이 나온다. 죽음을 암시해주는 천사는 박정자에게 지옥으로 가는 날짜를 알려주고 박정자의 아들이 이 장면을 동영상에 담는다.
2화 내용
박정자는 처음으로는 새 진리회를 찾아갔고 새 진리회에서는 시연의 날을 생방송하는 조건으로 30억을 제시한다. 박정자는 둘만 남을 아이들을 위해 받아들이고 민혜진 변호사가 있는 법무법인 소도 사무실을 찾아가 그 돈을 합법적인 방법으로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한다.
계약을 맺기로 한 당일 새 진리회와 소도 변호사, 형사들이 함께 박정자의 집에 모인다. 정진수는 박정자의 가족사진을 보더니 아빠가 없는 이유를 묻고 지옥에 가게 된 이유, 어떤 죄가 있는지 캐묻기 시작하지만 박정자의 아들이 방에 나와 소리치며 이야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BJ의 방송에서 순응자 38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사람이 박정자의 신상정보를 공유한다. 순응자 38은 박정자의 집에 함께 동행했던 진경훈과 파트너 형사 은표였으며, 새 진리회와 화살촉에 이와 같은 다양한 사람들이 곳곳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정진수 의장은 진경훈 형사의 딸 진희정을 불러내어 엄마 살해되던 날에 대해 얘기를 하였고 출소한 살해범을 함께 찾아가 직접 벌하자며 기절시켜 납치해 온 뒤 살아있는 채로 불태워버린다. 다음날 발견된 시체는 죄를 저지른 사람이 시연된 것처럼 언론에 뿌려지며 새 진리회는 더욱 힘을 얻는다.
박정자의 신상정보가 공개되고 위험할 수도 있다고 판단한 민혜진 변호사는 아들, 딸을 먼저 안전한 캐나다로 보낸다. 다음날인 시연의 날이 되고 가면을 쓴 VIP들과 새 진리회 신도들, 각종 방송국, 특수부대와 형사들까지 생중계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시간을 기다리며 2화는 끝이 난다.
3화 내용
시연의 날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앉아 기다리던 박정자는 약속된 시간이 되자 지옥의 사자들이 나타나 잔인하게 박정자를 폭행당하고 불에 타버리며 뼈만 남게 된다. 반신반의하던 사람들은 모두 놀라 굳어버렸고, 실제로 눈앞에 벌어진 광경에 엎드려 절을 한다.
정진수 의장은 뉴스에서 인터뷰를 하며 새로운 시대가 찾아왔다며 자신의 정의론과 신의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전한다. 박정자의 시연 생중계 이후 정진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되었고, 사람들은 대부분 새 진리회를 믿기 시작한다.
새 진리회와 적대적이었던 소도 변호사 사무실의 변호사들은 모두 화살촉에게 보복성 폭행을 당한다. 민혜진 변호사도 위험해지기 전에 암에 걸린 엄마와 함께 캐나다로 떠나려 하지만 지하주차장에서 화살촉에게 폭행을 당하고 그로 인해 민혜진의 엄마까지 목숨을 잃는다.
자신의 딸을 범죄에 이용한 것을 알게 된 진경훈 형사가 정진수를 찾아가고 죽이려 한다. 정진수는 진경훈에게 본인은 20년 전에 이미 고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10분 뒤가 시연이 시작되는 시간이며 자신은 아무 죄를 짓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고 2가지의 선택지를 제시한다.
자신의 죽음을 찍어 세상에 공개하고 살인을 저지른 딸을 체포해 진경훈 형사의 정의론을 실현해 세상을 혼란스럽게 하거나, 자신의 죽음에 입 닫고 시체를 치운 뒤 본인이 마련한 죄를 짓지 않는 새로운 세상을 가치를 자유롭게 누리라고 한다.
그리고 정진수 의장은 똑같이 지옥의 사자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불태우는 시연을 당한 뒤 재로 변한다.
미래 종교라는 곳에서 정진수에 대한 우편을 받은 민혜진 변호사는 미래 종교를 찾아가 정진수가 2004년에 고지를 받았다고 인터뷰한 녹음을 듣게 된다. 하지만 목사는 녹음파일을 삭제하며 정진수가 자신의 녹음파일을 없애고, 민혜진 변호사를 죽이는 대가로 새 진리회의 의장 자리를 받기로 한 후였다. 민혜진은 화살촉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고 한강 다리 밑에 방치된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흐른듯한 세상과 배우 박정민이 차 안에서 등장하며 3화가 마무리된다. 3화까지가 지옥의 스토리상 중반부라고 예상이 되는 장면이다.
지옥 감상평 및 후기
3화까지 본 나의 주관적인 결론은 많이 아쉽다였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신박한 주제는 좋았으나 현실적이지 못한 과한 설정들과 이유 없이 자극적인 장면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스토리의 개연성도 조금 부족한 느낌이고 어째서 이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 (특히 BJ의 과한 행동들과 말투는 그만 보고 싶을 만큼 불편했다.)
비현실적인 소재를 현실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에 비해 세세한 부분이 대충 넘어가는 느낌이다. 배우들의 연기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고 보이지만 다른 아쉬운 부분에 가려져 더욱 부각되지 못하는 것 같다.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에는 괜찮지만 오징어 게임 같은 것을 기대하고 봤다가는 실망하기 십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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