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 자주 느끼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의 국내 제목은 정말 독특하다. 그래서 더 궁금하고 보고 싶어 지게 만드는 것 같다. 넷플릭스에서 독점으로 나오게 된 '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 역시 특이한 제목으로 이끌려 보게 되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평범한 거 같으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내용들로 한번 보게 되면 끝없이 집중하게 되고 등장인물과 상황에 감정을 공감하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제목에 이끌려 보게 되었지만 끝까지 초집중하며 보게 된 애니메이션의 감상후기를 써보았다.
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
애니메이션 정보
장르 : 청춘, 드라마, 판타지, 로맨스
원작 : 사토 준이치 / 감독 : 시바야마 토모타카
주연 : 시다 미라이, 하나에 나츠키
제작사 : 스튜디오 콜로 리도
배급사 : 넷플릭스
국내 공개일 : 2020. 07. 16
상영시간 : 104분
상영등급 : 전체관람가
인상 깊었던 장면 줄거리 요약
항상 에너지 넘치며 예상할 수 없는 행동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불리는 “무게(무한 게이지 수수께끼 인간)”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주인공 사사키 미요. 미요는 자신과 같은 반인 히노데 켄토를 좋아하고 있어 무한한 애정표현을 하지만 히노데는 미요에게는 관심이 없는 듯 매번 무시하는 설정이다. 사실 미요에게는 히노데의 곁에서 사랑받으며 머물 수 있는 비밀의 방법이 있다. 미요는 지난여름축제에 우연히 가면 장수라는 마법 고양이를 만나 고양이 가면을 얻게 되고 그 가면을 쓰게 되면 고양이의 모습으로 변할 수 있다.
미요는 매번 하교 후 고양이의 모습으로 히노데를 찾아가 타로라는 이름으로 히노데의 보살핌을 받는다. 자신이 알지 못했던 히노데의 모습들을 보며 미요의 좋아하는 마음은 점점 더 커져만가고 고양이의 삶을 점점 만족한다.
미요가 히노데를 보고 집으로 돌아갈 때면 등장하는 가면 장수는 늘 미요에게 완전한 고양이가 되어 히노데의 사랑을 받으라고 권유하지만, 미유는 결국에는 인간으로서 히노데에게 사랑받길 원한다.
히노데의 관해 욕하는 아이들의 말을 듣은 미요가 참지 못하고 높은 다리에서 떨어져 내려와 경고한다. 이를 본 히노데는 다친 미요를 걱정해주고 엎질러진 도시락으로 함께 옥상에 올라가 점심을 먹게 되고 미요와 히노데와 친구들은 즐거운 점심시간을 갖으며 가까워진다.
인간의 모습으로도 히노데를 웃게 했던 미요는 히노데의 웃음을 더 보고 싶어 고양이로 변신한다. 그리곤 히노데를 만나러 갔지만 집안 사정으로 침울해있었고, 히노데는 타로(미요)에게 자신도 미요처럼 하고 싶은 말을 모두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심정을 털어놓는다.
사실 항상 밝기만 했던 미요는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속마음이 있었는데 어릴 적 자신을 버리고 가출해버린 엄마 , 새로 가정을 꾸린 아빠, 불편한 새엄마로 자신은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고 다들 자신을 사랑한다고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히노데의 집안 이야기를 듣고 자신과 비슷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더욱 가까워졌다고 느낀 미요는 히노데에게 진심을 담은 편지를 전달하려 하지만, 니 보리와 반나이라는 같은 반 남학생들이 편지를 빼앗아 억지로 읽어버린다. 이에 창피함을 느낀 히노데는 미요에게 “네가 정말 싫어”라는 말을 하게 된다.
미요는 히노데가 자신을 싫어한다는 생각에 힘들어하고, 새엄마와의 갈등으로 지쳐버리게 된다. 고민하던 미요는 결국 인간의 삶을 포기하고 고양이의 삶을 선택을 해 가면 장수에게 인간의 가면을 빼앗기게 된다.
고양이의 삶을 인정하려 하지만 자신을 찾는 가족과 친구들을 보며 다시 인간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하지만, 자신의 인간 가면은 새엄마의 고양이인 기나코가 가져가 자신의 인간 모습으로 변해 생활하게 된다.
인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미요는 기나코에게 인간 가면을 돌려 달라고 하지만, 기나코는 새엄마인 가오루의 곁에 더 오래 머물러 주고 싶다는 말을 하며 돌려줄 수 없고 이미 가면 장수와 기나코가 미요의 수명을 반씩 나누기로 하였다고 말한다. 이에 미요는 가면 장수를 찾아 고양이들만 볼 수 있는 고양이 섬으로 가게 된다.
어느새 축제날이 다가오고 기나코는 가오루와 축제에 가려하지만, 가오루가 자신을 찾는 모습에 결국 고양이로 돌아가고 싶어 하며 히노데를 찾아가 함께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고양이 섬에서 가면 장수를 찾은 기나코는 가면 장수에게 미요의 인간 가면을 돌려주고 싶다고 하지만 가면 장수는 갑자기 본인이 수명을 모두 가지겠다고 하며 둘을 가둬버린다.
'인간 술집'이라는 곳을 들어간 미요는 원래 인간이었지만 고양이가 돼버린 무리를 만나게 된다. 가면 장수는 미요가 있는 곳으로 와서 히노데의 이야기를 하며 약속의 장소라는 곳에 데려가려 하지만, 고양이 무리들의 도움으로 벗어나 히노데를 만날 수 있게 된다.
기나코는 미요에게 인간 가면을 돌려주었지만 미요는 마음 한구석에 인간으로 돌아가도 괴로울 거라고 믿고 있다. 그 이유 때문에 인간이 되지 못하고 히노데와 함께 가면 장수에게 잡혀 약속의 장소로 가게 된다.
신성수라는 것이 깨어나게 되고 미요는 수명을 빼앗기지만, 또다시 한번 고양이들의 도움으로 다시 되찾게 된다. 히노데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걸 알았던 미요는 진심으로 인간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마음을 되찾아 결국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온 미요는 히노데와 서로 사랑고백을 하며 마음을 확인한다. 함께 손을 맞잡은 채 도시를 바라보는 장면과 이야기는 끝이 난다.
감상 후기
전체적으로 부드러웠던 스토리와 영상미로 가볍게 보기 좋았고, 단순한 로맨스물보다는 각 인물의 스토리와 진행과정이 흥미로웠다. 고양이를 메인으로 한 소재도 신박했으며 비현실적인 스토리를 이런 식으로 풀어내는 것이 일본 애니메이션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가벼우면서도 감정의 전달이 확실했으며 ost도 스토리와 감정선을 부각해주는 느낌이었다.
이야기의 기승전결이 깔끔하고 마무리가 만족스러워서 크게 흠잡을 곳 없는 애니메이션이었다. 넷플릭스에 있는 애니메이션을 모두 보지는 않았지만, 일본 애니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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