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지젤 사과, 인종차별가사 립싱크 논란

에스파 지젤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인 지젤이 인종차별적인 노래를 립싱크하면서 흑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지젤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영어로 된 사과문을 게재했다. 평소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지젤이 알고 있음에도 단어를 립싱크했다는 것에 대해 심각성을 제기하고 있다.

 

에스파 지젤

에스파의 멤버 지젤은 2000년생으로 일본국적을 가지고 있는 가수이다. 일본명은 우치 나가 애리이며, 한국명은 김애리이다. 지젤의 아버지는 일본인이고 어머니는 한국인이며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자란 곳은 일본 도쿄이다.

 

• 지젤 외국어 구사

지젤은 3개국어를 활용해 랩을 구사하는 모습을 이미 보여준 바 있고, 일본어, 영어, 한국어를 비롯해 프랑스어와 스페인어도 조금 구사할 줄 안다고 한다. 일본에서 국제학교를 다니며 주로 영어로 소통했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영향으로 한국어와 일본어도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프랑스어와 스페인어는 1년 반 정도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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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비하 논란

최근 에스파의 자켓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되면서 지젤과 멤버들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나왔는데, 이 과정에서 시저의 'Love Galore'라는 곡을 지젤이 립싱크하며 가사에 맞춰 따라 불렀다.

그중 'Skrrt, Skrrt on niggas'라는 가사에서 niggas라는 부분이 문제가 되었다. nigga는 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인 단어임에도 지젤이 사용했기 때문에 논란이 된 것이다.

 

지젤의 사과문

원본 영상은 금방 삭제되었지만 350만 이상의 조회수가 나와 논란이 계속되면서 결국 지젤이 공식 트위터에 사과문을 올렸다. 지젤은 노래 가사에서 잘못된 단어를 사용한 것을 사과한다며 아무 목적 없었고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노래가 나와 자신도 모르게 흥얼거렸다고 말했다. 그리고 앞으로 더 배우며 행동을 의식하겠다는 반성의 말을 전했다.

 

지젤

지젤 옹호 입장

지젤의 잘못에 대해 팬들을 포함해 옹호하는 사람들은 이것이 그렇게 까지 잘못된 것이냐는 입장이다. 특정 인종을 비하하는 단어를 공식적인 영상에서 말한 것은 경솔하다고 볼 수 있지만, 지젤이 비하할 의도가 없었을뿐더러 노래 자체도 흑인이 만든 것이고 흑인들은 별다른 반응이 없다는 것이다. 단순히 가사를 흥얼거렸을 뿐인데 이처럼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아직 어린 걸그룹 가수에게 강한 비난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너무 높은 도덕적, 윤리적 기준을 적용한다고 볼 수도 있다. 아무튼, SM엔터테인먼트의 빠른 대처와 지젤의 사과문으로 논란은 우선 줄어드는 모양새다.